준공후 2개월지났지만 하지 여전… 비오면 바닥 물새고 천정 물고여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김포 사우 아이파크 아파트 입주자들이 시공사가 아파트 창문 설치비용을 입주자들에게 전가시키자 ‘대기업 갑질’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중부일보 6월 13일자 24면 보도) 김포 사우아이파크에 우천시 주차장 바닥면과 벽면에 물이 새고 천장에서 낙수현상이 발생하는 등의 하자에도 건설사측이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한 ’새아파트 지하주차장 누수 원인과 건설사 부실공사’라는 제목의 청원은 해당 아파트 단지 1천300세대 중 절반 이상에 달하는 662세대가 참여하며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17일김포시와 현대산업개발, 입주민 등에 따르면 김포시 사우동 14-3번지 일대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24층에 전용면적 59~103㎡형, 14개 동 총 1천300세대로 조성됐으며, 올해 4월 준공과 함께 입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준공 후 약 2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공용면적의 하자를 해결하지 못해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민들은 지하주차장에서 비가 오는날이면 더 심하게 전체 면적이 누수와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잠깐 내린 비에도 주차장 바닥과 벽에 물이 새고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고이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실시공 의혹이 불거진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도 같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하자보수에 뒷짐으로 일관하고 있는 건설사에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건설사측에 지하주차장 내외벽 전체를 대상으로 철저한 방수시공을 촉구하는 한편 지자체에 감독과 인허가에 책임을 못한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청한 상태다.

입주민 A씨는 “입주 전 임시 모임에서 공사담당자는 결로라고 장담했지만, 잠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바닥과 벽은 온통 울고 있고 천정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졌다”며 “당신들이 살집이라면 이렇게 지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하청에 하청, 최저가 공사 낙찰 등으로 적잖은 부실공사가 발생해 선분양제도하에 분양 받은 입주자들이 피해를 떠안고 있다”며 “밤사이 비가 내렸던 지난 14일 오전에도 주차장 일부에 물이새고 벽면에 얼룩이 발견돼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현대산업개발측 관계자는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뿐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다”라고 해명했다.

표명구·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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