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백병원에서 김준 비뇨기과장이 연성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제거수술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백병원

인천백병원은 인천 중·동구지역에서 유일하게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retrograde intra-renal surgery, RIRS)’을 시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 제거술이란,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요관에 넣어 홀뮴레이저 쇄석기로 결석을 파쇄해 제거하는 무절개 내시경 수술이다.

지금까지는 신장결석을 치료하기 위해서 일차적 수술방법으로 경피적 신결석 제거술을 이용했는데, 이 방법은 신장을 관통해 결석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신장에 부담을 주거나 출혈 및 장 손상 등 여러 합병증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연성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 제거술은 경성내시경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상부 요관 및 신장 내부결석을 한번에 모두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 절개가 없고 시술 후 통증과 혈뇨가 거의 없다.

인천백병원 결석센터에서 시행되고 있는 연성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기존의 수술법인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경성내시경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신장 기능 손상을 최소화시켜 빠른 회복이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승호 병원장은 “대학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최신의료장비와 고난도 수술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가까운 병원에서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백병원은 올해 7월에 강화군에 비에스종합의료센터(300병상) 개원을 앞두고 있어, 인천서부권 대표종합병원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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