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인들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민선7기에 산업기반 마련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소재 15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민선7기 인천시장에게 바라는 인천지역 기업인 의견 조사’ 결과 시장이 추진해야 할 과제로 튼튼한 산업기반 마련이 18.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인천 기업 23.1%가 ‘내수 부진’으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음으로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가 22.8%로 기업 경영에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지역 기업인들이 생각하는 경제발전 저해 요인으로는 ‘제조업 경쟁력 약화’를 29.8%로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정책 자금 등 기업 정책 미흡’과 ‘수도권 규제 등 정부의 규제 정책’이 13.8%와 12.9%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역 기업인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뽑은 내수부진과 노동환경의 변화를 기업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우려하고 있었다.

이에 지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7기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꼽힌 ‘튼튼한 산업기반 마련’은 ‘전략산업 육성’과 ‘전통산업 부활’, ‘업종 고도화 대책 마련’이라는 과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인천광역권 교통망 구축과 도시전철 2호선 광명 연결 등 교통편 확보 16.9%, 인천경제자유구역 수도권 규제 제외 15.3% 순으로 이어졌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기업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민선7기 인천시장은 무엇보다도 지역 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경제시장’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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