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당선인이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내 최대 득표율 차이를 기록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72.3% 득표율을 기록한 곽상욱 당선인은 2위 이권재 자유한국당 후보(21.4%)를 50.9%p차로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곽 당선인이 기록한 50.9%p 득표율 차이는 경기도 31개 지자체장 선거 중 최대 득표율 격차다.
오산시의 경우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평택시와 함께 최저 투표율(53.2%)을 보여 곽 당선인의 기록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진보정당의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선거공학을 깬 사례여서다.
곽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때부터 본 선거 전날까지 선거기간 내내 상대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를 받았지만, 도내 최대 득표율 격차라는 기록을 세우며 정치적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번 선거를 끝으로 3선 연임제한에 걸려 4년 후 또다른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하는 곽 당선인의 입장에서는 여러 경우의 수가 열린 셈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곽 당선인의 향후 행보를 놓고 총선 출마 또는 제3의 선택을 택할 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곽상욱 시장이 총선을 택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면서도 그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곽상욱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의 선택은 단순히 저 곽상욱 개인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오산의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산 시민들의 더 큰 삶, 더 큰 희망, 더 큰 행복을 위해 앞으로 4년을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쁜 날로 만들겠다고 스스로 각오를 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 기자명 황영민
- 입력 2018.06.17 22:17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