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당선으로 무상의무교육,원·신도심 간 격차 해소 등 평등 교육 실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도 당선인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무상의무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향후 4년간 총 사업비 5천94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교육청과 시,군·구, 교육부는 오는 2022년 6월까지 각각 2천338억 원, 3천610억 원을 무상교육에 투자하게 된다.

특히 도 당선인 1호 공약이 ‘평등교육을 통한 교육 불균형 해소’인 만큼 무상의무교육을 완성하고 사람이 먼저인 교육, 계층·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는 교육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도 당선인은 내년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순차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는 한편 중학생 교복비, 초등학생 현장학습 보험료와 유치원 원외 체험학습비 등도 지원해 학부모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한다.

세부적 교육 과정 뿐 아니라 학생 등·하교 교통비 지원과 학생들의 추억을 간직하게 할 졸업앨범비 지원 등도 포함됐다.

재원은 교육청 자체 예산과 시 전입금, 군구 전입금, 중앙정부 예산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전국 시·도교육감과 협력해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을 최대한 줄이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시·도교육청에 이전하는 보통교부금과 국가 교육재정의 전체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일회성, 전시성, 관행적, 중복적, 소수 특혜성 예산집행을 줄여 교육 예산 낭비를 줄이는 등 자구 노력도 이뤄진다.

원도심과 신도시 학교 간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원활한 학교 운영을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원도심을 비롯한 재정·행정적 어려움이 있는 학교에는 학교 균형발전 예산 100억 원을 지원해 학교기본운영비와 교육활동비를 추가 지원하고 기초자치 단체 가운데 교육경비보조금이 없는 지역에 추가 예산을 지원한다.

급증하는 인구 수를 감당하기 힘든 송도, 영종, 청라 등 신도시에는 학교 신설과 교실 증축으로 과밀학급을 해소할 전망이다.

도 당선인은 “시민들께서 미래 혁신 교육을 선택해주셨다"며 "꿈이 있는 도시, 소통하는 학교, 공정하고 정의로운 인천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tldms6890@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