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사업소 내진율을 높이는 등 대시민 서비스를 강화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0년 내진율 100%를 목표로 올해 수산정수사업소와 부평정수사업소 9개 시설물의 내진율을 88%까지 높인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된 1단계 사업으로 79%까지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올해 수산정수사업소와 부평정수사업소에 이어 백령정수장과 부평·공촌정수장 내진성능평가와 보강 공사를 차례로 마치면 2020년까지 내진율이 100%가 된다.

또 시는 오는 9월까지 도·송수관 등 주요맨홀 주변에 약 1천500개의 표지기를 설치해 태블릿PC로 맨홀에 대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 관리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장에서 리더기로 맨홀표지기를 인식하면 태블릿PC에 설치된 맨홀탐지시스템과 연계해 현장에서 맨홀에 대한 위치와 이력관리 정보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민 누구나 무료 수질 검사를 신청해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 확인제’도 인천지역 노인정과 어린이집 등 노약자 이용 시설 100곳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수질 전문가가 직접 탁도·수소 이온 농도·잔류염소 등 5개 항목 수질 검사를 하고 기준을 초과할 경우 세균 등 12개 항목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한다.

결과에 따라 효율적인 수돗물 관리 방안도 알려준다.

가뭄이 잦은 섬 지역이나 단수 지역에는 인천 남동정수장에서 생산한 미추홀참물 페트병을 연간 320만 병 이상 공급할 예정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로 시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와 서비스 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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