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지역 고용률은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며 경제상승 기류를 이어갔다.

1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인천시 고용률은 63.5%로 전년동월대비 1.1%p 상승했다.

취업자 수도 158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 늘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5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3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천명) 등의 증가세가 크게 작용했다.

실업률도 4.5%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고, 실업자 역시 7만6천명으로 1천명이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4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3% 대폭 감소했으나 여자가 3만명으로 7.8% 대폭 증가해 수치상 변동이 미미했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고용률이 각각 1만1천명, 5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에 본사를 둔 한국지엠 사태 여파가 지난달까지 이어지며 협력업체들의 경영난이 제조업계 고용률 감소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세계 경제 회복세에 맞춰 수출기업 중심으로 제조업의 업황 실사지수가 올라가고 있어 고용률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인천지역은 큰 규모의 택지개발 사업이 답보상태일 뿐 아니라 경제자유구역 등 아파트가 포화상태라 건설업계가 힘들다”며 “오는 8월 검단지역의 개발이 시작되면 업계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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