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학 44호

수원문학│고요아침│368페이지



수원문인협회는 ‘수원문학 44호’를 발간했다.

이번 수원문학에는 수원지역의 문화 이슈를 다루는 기획 특집과 제3회 나혜석 문학상 선정 심사평, 회원 시조·수필·단편소설·아동문학 등 회원들의 작품 등이 실렸다.

기획특집에는 오형엽 평론가가 ‘정신주의 시학과 극서정 시학 ― 최동호 시인론’으로 최 시인의 문학세계를 들여다보고, 심성보 시인은 신라 성덕왕 때 한 노옹에 의해 불린 4구체 향가를 살펴보는 ‘헌화가(獻花歌)의 비밀’을 실었다.

마지막 기획특집에는 김도성·박병두·양승본·유성·윤재열·이성수 작가가 참여해 ‘수원문학인의 집 개관 4주년 및 수원문학 창립 52주년―수원문학관 건립 시급하다’를 게재, 수원문학관 건립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나혜석문학상 대상은 이윤훈 시인의 ‘소금쟁이의 노래’에 돌아갔고, 우수상에는 권오영 작가의 ‘식탁의 형식’, 김윤환 작가의 ‘구겨진 집’, 진순분 작가의 ‘워낭 저물 무렵’, 표문순 작가의 ‘공복의 구성’이 차지하는 등 총 24편을 선정했다.

나혜석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 시인은 참신한 시문을 보여줬다. 평범한 일상의 소재 속에서 삶의 철학적 진실을 탐구하는데 탁월한 인식과 감성을 보여줬다”며 “사물의 내면의 진실에 접근하는 미학적 배려에 신뢰와 전향적으로 뻗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가졌다. 거의 종교적 환희에 가까운 깊은 내면적 성찰의 결과로 주목받을 시인”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수원문학 44호 여름호 기념 수원문학인상 수상자는 김구슬 협성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와 전감성 시인이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수원문학인의 집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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