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 소재 연서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지난 4일~15일까지 먹거리 장터 프로젝트 ‘내 위장을 부탁해!’를 진행했다.

2주 일정으로 이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6학년 요리 동아리 ‘우리들만의 레시피’회원 100여명 이 참여했다.

17일 연서초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투표를 통해 먹거리 장터 프로젝트의 이름을 내 위장을 부탁해!로 정하고, 반 별로 요리 메뉴와 판매 가격을 정했다. 가게 이름 역시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결정했다.

6학년 1반은 라면 요리를 주제로 ‘혹시...라면?’, 6학년 2반은 고객 맞춤형 샌드위치 ‘서브웨2’, 6학년 3반은 달고나와 솜사탕을 주제로 ‘슈가맨’, 6학년 4반은 와플과 쉐이크를 주제로 ‘와플포에버’가게를 열고 실과 시간을 활용해 요리 실습을 진행했다.

메뉴 가격은 200원에서 최대 2천 원 이하로 결정했다.

미술 시간에는 반 별 가게와 메뉴를 홍보하는 포스터와 메뉴판을 만들어 복도에 부착해 다른 학년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난 15일, 1교시부터 학생들은 가게 오픈을 준비해, 2~ 3교시에는 순번을 나눠 판매하는 일을 맡고 다른 반의 장터를 이용했다.

먹거리 장터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프로젝트 이름부터 메뉴와 가격, 가게 이름, 홍보 포스터까지 우리가 직접 결정하고 만들어간 행사라 더욱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연서초 관계자는 “먹거리 장터에서 만든 요리를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해 수익금은 축구와 핸드볼 리그전 우승 상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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