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GS건설과 연락 사업 조율"… GS건설 "마케팅·인허가 준비"

지지부진했던 양주 백석신도시 사업이 지방선거가 끝난 현 시점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주시가 GS건설이 참여하는 백석신도시 개발사업을 시민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18일 양주시 등에 따르면 백석신도시 개발사업은 백석읍 가업리와 복지리 일원 120만㎡ 규모에 아파트 약 1만5천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1년 시와 GS건설은 개발지정지구 선정을 시작으로 신도시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시행사인 건남개발의 내부사정으로 2013년 사업이 중단됐다.

당시 건남개발은 2005년 GS건설과 양주시 백석지역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도급약정을 체결하고 부지매입 및 주택사업 인허가 등 시행업무를 맡았었다.

이후 양주시는 2016년 해당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월 GS건설과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MOU를 맺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발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 시민들은 또 다시 사업중단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사업 파트너인 건남개발이 시공사인 GS건설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로 신고는 물론, GS건설 또한 사업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에도 백석신도시 사업이 늘어지거나 GS건설이 철수하게 된다면 사업은 무기한 연기될 수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GS건설과 맺은 MOU 계약도 결국 표심잡기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조금 강하게 언론에 보도된 부분이 있지만 GS건설과 용역을 추진하고 수시로 연락해 개발 사업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면서 “GS건설이 구체적인 사업제안을 하면 시에서 검토하겠다. 아직까지는 사업 초기 진행 단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건남개발과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주시와 MOU를 맺은 상황에서 발을 뺄 상황은 아니다”면서 “현재 개발은 진행중이며 마케팅, 인허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학명기자

▲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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