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신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인천의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61%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 9월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리먼사태’ 이후 10년 만의 최고 수치다.

리먼사태 이전인 2007년 5월부터 2008년 5월 1년 간 인천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11.45%였다.

지난 10년 간의 아파트 상승폭은 주택시장이 완전히 침체됐던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하고는 평균 3~4%대 상승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또한 청약시장과 미분양 아파트 역시 분위기가 반전됐다.

새 아파트에 대한 청약 경쟁률이 지난 1년 동안 1순위 평균경쟁률이 5.8대 1로 나타나 2007년~2008년 경쟁률인 8.62대 1 이후 최고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새 아파트지만 팔리지 않았던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지난해 5월 1천148가구에서 지난 4월 570가구로 2배 이상 급감했다.

특히, 새 아파트 가격 상승 등 기존의 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심에 국한되지 않고 구도심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게 오른 지역은 부평구(4천488만 원), 남구(2천928만 원), 남동구(2천273만 원) 등 3개 구로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의 상승폭인 1천24만 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이 그동안 교통불편과 같은 거주환경 애로로 주택시장에서 소외 받았으나 도시철도 확장 등 거주환경 개선에 따라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투자수요와 함께 수요 자체를 늘려 경제성 확보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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