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출발한 쉐보레 이쿼녹스 차량의 시승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쉐보레의 신차 이쿼녹스가 한강을 건너 자유로를 달림으로써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18일 한국지엠은 쉐보레 중형 SUV 신차 이쿼녹스의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쿼녹스는 지난 부산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패밀리 SUV로 군산 공장 폐쇄 등 지난 논란을 뛰어 넘어 재기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의 선두 모델로 낙점됐다.

시승코스는 메이필드호텔에서 경기도 파주까지의 편도 50km 거리로 도심 도로와 자유로를 지나는 직선과 불규칙한 노면 구간 등 주행성능을 가늠할 수 있게 마련됐다.

정속과 고속 주행 뿐 아니라 이쿼녹스가 자랑하는 고강성 경량 차체가 제공하는 최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었다.

고강성 경량 차체는 충돌 사고의 충격 에너지를 분산해 운전자와 동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뿐 아니라 엔진과 브레이크의 중량 부담을 줄여 제동을 포함한 차량의 전반적인 운동성능과 연비 향상에 기여한다.

이를 위해 쉐보레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체 하중을 줄이면서 견고한 구조를 실현했다.

특히 인장강도 1천Mpa 이상의 기가스틸 20%를 포함해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했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180kg 가벼우면서도 22% 이상 높은 차체 강성으로 4천650mm의 전장과 1천845mm의 전폭, 1천690mm의 전고를 갖췄다.

휠베이스 역시 2천725mm로 공차중량은 AWD 기준 1천730kg이다.

디자인 면에서도 패밀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쉐보레 고유의 감성을 녹여냈다.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컨셉인 ‘린 머스큘러리티’를 기반으로 크롬 장식을 강조한 듀얼 포트 그릴과 헤드라이트, 차체 양 끝의 듀얼 램프 타입의 콤비네이션 램프는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해 한국시장에서 입증된 말리부와 크루즈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시승을 통해 이쿼녹스의 국내 데뷔에 앞서 고민하게 했던 경쟁사 대비 약한 출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이쿼녹스는 1.6리터 CDTi 디젤 엔진을 탑재해 출력 자체는 낮지만 디젤 엔진 고유의 토크와 차체의 경량성이 가속력을 높여줬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패밀리 SUV라는 타겟공략에 맞게 평평한 2열의 실내 바닥으로 승하차가 용이하고 전좌석 열선시트를 배치한 편의성이다.

더욱이 앞좌석에는 장거리 피로도를 낮추는 파워 요추 받침 성능이 있고, 뒷좌석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투스텝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했다.

4인 가족의 스마트폰 충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 사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선 충전시스템을 비롯해 총 4개의 USB 포트와 220V 인버터가 장착돼 있다.

여기에 쉐보레가 세대를 거듭해 축적해 온 SUV의 안정성까지 더하면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환철 한국지엠 차량개발본부 차장은 “이쿼녹스는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 등을 통해 어린아이 등 뒷좌석 승객의 안전까지 배려함으로써 패밀리 SUV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유정희기자/ryuj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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