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8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새로운 경기 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민규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의 활동 방향은 ‘16년 구태 타파’로 방점이 찍혔다.

18일 첫 공식회의에 참석한 각 분과 위원장들은 한 목소리로 “16년간 쌓인 경기도의 적폐를 걷어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새로운경기위원회는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16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 뒤 곧바로 1차 회의를 열고 인수위 업무에 착수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모두발언에서 “경기도는 올해로 경기라는 이름을 쓴 지 천년이 되는 해로, 우리는 새로운 천년을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경기를 만들어내야 하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직자는 국민들이 위임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리인이다. 주어진 권한과 예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도민을 위해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기도의 행정비전은 문재인 정부의 기조처럼 진정한 자치정부로 가고자 한다”면서 “경기도가 가진 잠재력과 자원들이 올곧게 경기도를 위해 제대로 쓰여지는 진정한 자치정부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조정식 인수위 상임위원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새로운 경기도를 바라는 도민들의 뜨거운 열망으로 16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정부로 경기도 발전이 곧 대한민국 발전이다. 지난 10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멈춰버린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경기도에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각 분과 위원장 인사말에서 상당수 위원장들은 인수위 활동 방향으로 ‘16년 경기도 적폐 청산’을 꼽았다.

정성호 부위원장은 “지난 선거운동기간동안 16년간 쌓인 경기도의 적폐를 걷어내겠다고 했는데, 철저하게 분석해 이뤄내겠다”고 했으며, 이용득·최순영 위원장과 이화영 위원 등도 정권교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이 주창한 ‘새로운경기’의 핵심작업은 ‘새로운경기특별위원회’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새로운경기특위 위원장은 “인수위 이름에 특별이라는 두 글자가 더 들어갔다”며 “새로운경기특위는 경기도청과 산하기관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구체적 대안 제시와 그런 일을 수행하기 위한 직제나 조직구조, 예산분배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인수위 공보실장 또한 “새로운경기특별위원회는 앞서 강조됐던 지난 16년 보수정권의 구태와 부패를 걷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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