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추락 위기에 놓인 kt wiz가 반등에 성공할까.

kt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7위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22~24일에는 4위 SK 와이번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8승 42패(승률 0.400)로 9위에 처진 kt는 최하위 NC(26승 45패)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다.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위태로운 처지다.

kt는 분위기 전환을 노린 지난주 6경기에서 1승(5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2승 8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저조하다. 주간 팀 타율은 0.251로 9위에 머물렀다. 어렵게 연패를 끊고 다시 연패에 빠지는 흐름이 이어지는 점도 우려스럽다.

이번 주 일정도 녹록지 않다. 롯데는 지난주 SK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타선이 위력적인데, 17일 SK전에선 홈런 7방을 몰아치고 승리를 챙겼다. 앤디 번즈는 지난주에만 홈런 6방을 터트렸다. 6월 팀 타율은 0.321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뿐 아니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kt가 1승 4패로 밀린다.

kt 좌완 금민철(4승 5패·평균자책점 4.78)은 19일 선발 등판해 시즌 5승을 겨냥한다. 올 시즌 롯데 타선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금민철은 지난 7일 KIA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14일 두산전에서 3.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20일 NC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길지 주목된다.

롯데는 김원중(4승 2패·평균자책점 6.82)을 내보낸다. 앞선 2차례 kt전에서 6이닝 5실점(4월 24일), 5.2이닝 1실점(5월 13일)으로 모두 승리를 따냈다.

SK는 대구에서 8위 삼성(19~21일)과 격돌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5승 3패로 SK가 다소 앞선다. 두 팀 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한 만큼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SK 메릴 켈리(6승 4패·평균자책점 4.70)와 삼성 윤성환(2승 5패·7.94)이 첫 경기 선발로 등판한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