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동 일원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는 도시재생 사업에 2020년까지 2천185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 사대문(장안문·화홍문·창룡문·팔달문) 내 행궁동 78만7천㎡에 행궁동 도시재생 거점센터 조성, 화성 일원 문화재구역 정비, 한옥마을 조성 등 구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이날 최종 승인했다.

앞서 지난 4월 도는 ▶행궁동 ▶매산동1(경기도청 주변) ▶매산동2(수원역 주변) ▶세류2동 ▶매탄4동 ▶연무동 6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한 수원시의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행궁동은 이들 6개 지역 가운데 1단계 지역에 해당된다.

이 지역은 전체 건축물의 85.7%가 노후화됐고 30년간 인구는 최대 대비 59.8%가 감소했다.

사업체 역시 최근 12년간 최고점 대비 24.9%가 감소해 신속한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승인에 따라 수원 행궁동 일원에는 2020년까지 ▶공모사업 100억 원(6건) ▶중앙부처 협력사업 1천604억 원(6건) ▶지자체 사업 416억 원(10건) ▶민간사업 65억 원(1건) 등 23개 사업에 총 2천185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공모사업으로는 ‘행궁동 도시재생 거점센터 조성사업’·‘행궁골목길 특성화사업’ 등, 중앙부처 협력사업으로는 ‘화성일원 문화재구역 정비’·‘수원인문기행 특구지정 운영’ 등, 지자체 사업은 ‘한옥마을 조성’·녹색건축물 지원사업’ 등, 민간사업으로는 ‘매향동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등이 진행된다.

도는 행궁동 일원에 수원화성 등 역사문화 자산과 주민공동체 등 도시재생을 위한 지역자산이 자리해 있어 도시재생 잠재력이 풍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구 도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 사업은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시재생 계획을 추진 중인 다른 시·군도 신속하게 전략계획을 수립해 쇠퇴지역의 도시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정인기자/ji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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