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엘 아길라르. 사진=연합뉴스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주심의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일어난 김민우의 태클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반칙으로 선언돼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내줘 0대1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길라르 주심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벌어진 공중볼 경합에서 한국의 파울을 선언했다. 이어 추가시간 4분 스웨덴의 파울과 함께 한국의 프리킥을 선언했으나, 프리킥 전개 직후 경기 종료 휘슬을 불기도 했다.

이에 안정환 해설은 후반 종료 직전 한국의 공격 상황에서 아길라르 주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이걸 파울을 부네요"라며 "이렇게 하면 축구를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며 주심으로 나선 아길라르 심판을 비판했다.

또한 경기가 종료되자 안정환 해설은 "이대로 끝을 내네요"라며 "심판 탓을 하고 싶진 않지만 반 골을 심판이 넣은 거나 같다. 왜 그런 판정을 했는지 심판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주심을 맡은 엘살바도르 출신 호엘 아길라르심판은 2001년부터 FIFA 공식 경기 국제심판으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교사 출신으로도 잘 알려졌다.

200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연령별 월드컵 주심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의 주요 대회 등을 두루 치렀으며 2014 브라질 대회에선 직접 주심으로 나서 조별리그 아르헨티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일본-그리스 경기를 맡았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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