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키퍼 조현우(23)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스웨덴 폰투스 얀손과 몸싸움하는 동안 공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수문장 조현우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선방쇼를 펼쳐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현우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골문을 지킬 수문장에 김승규 대신 조현우를 낙점하면서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을 통해 "김승규보다 컨디션이 좋아 조현우를 선발로 내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의 설명대로 조현우는 선발 기용의 이유를 몸소 보여줬다. 전반 19분 스웨덴 공격수 마르쿠스 베리가 수비수 사이로 흐른 공을 순간적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슛팅을 시도했지만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 스웨덴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빠른 판단력과 안전한 볼 처리로 막아낸 조현우는 골문을 내어주지 않다가 비디오 판독(VAR) 결과 스웨덴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득점에 성공하면서 무실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조현우는 비록 첫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데는 실패했으나 한국 대표팀의 패배 속에서도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신태용 호의 No. 1 골키퍼로의 입지를 굳혔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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