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 캐슬. 사진=연합

의정부시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 캐슬’이 오는 30일 문을 연다.

시설이 완공된 지 9년 만이다.

리조트 측은 하루 앞선 29일 개장식을 열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아일랜드 캐슬 소유주인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AKTIS)가 최근 리조트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호텔과 워터파크, 온천을 사용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콘도는 제외됐다.

아일랜드 캐슬은 2006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장암동에 착공,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 등을 갖추고 2009년 완공됐다.

동부간선도로를 따라 의정부에 들어오면 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지붕의 15층짜리 건물 두 동이다.

당초 2010년 7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참여업체 간 복잡한 채권·채무 갈등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매에 나왔으며 2016년 6월 액티스가 인수했다.

액티스는 지난해 7월 개장, 유커(중국인 관광객)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로 유커 감소, 배관 등 시설 보수, 운영사 선정 지연 등으로 개장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액티스는 최근 배관 등 낡은 시설의 개·보수를 마무리했다.

리조트 운영은 지난해 말 계약한 다국적 체인 호텔 ‘베스트웨스턴’이 맡는다.

베스트웨스턴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기반을 둔 호텔 기업으로 국내 14개 호텔을 포함, 80개국에서 4천195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개장을 위해 그동안 행정적 뒷받침을 해왔다”며 “의정부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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