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같은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22일부터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의 지난해 우승자는 유소연이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딱 1년 만인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주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유소연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좋은 기억도 있다.

특히 28일부터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열리기때문에 아칸소 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 전초전’ 성격도 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지만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던 유소연은 마이어 클래식 우승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한국여자오픈에 등장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30)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세계랭킹 2∼4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펑산산(중국) 역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25)과 올해 US오픈에서 준우승한 김효주(23), 한국 및 한국계 선수의 투어 통산 200승의 주인공 애니 박(미국)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13년 박인비, 2015년 최나연, 2016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지난해 유소연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최근 강세를 보여온 대회이기도 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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