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의 협치를 위해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소통기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19일 “도와 도의회가 협치라는 정책과제를 수행하면 좋겠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도의회 지도부와 정기적이고 상시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10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형식적인 당정협의 수준이 아니라 기획위나 도정협력위 등 이름은 상관 없다. 도의회와 도 핵심 간부들이 참여해서 의사결정을 사전적으로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시의회와 싸운 경험이 있는데 그걸 보고 경기도에 와서도 싸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저는 이제 도의원들에게 의지해야 한다”면서 “3선과 재선, 초선, 의회 지도부 등 거리감 갖지 말고 일상적인 소통과 좋은 제안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가 그냥 선거가 아니라 지난 시절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꿔보자 했던 촛불시민혁명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을 선출했고, 이번에는 국민과 도민들이 지방권력까지 교체해서 새로운 길을 만들 생각하고 행동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총선이 2년 남았지만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날 것”이라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우리가 조금 실수하고 국민과 도민들이 실망하면 다 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는 너무 잘하고 있다. 공정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경기도에서 만들어내야 한다. 경기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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