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민경선(고양4) 도의원이 19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로 예정된 민주당 대표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6·13 지방선거 결과 경기도의회의 단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대표의원 선출 선거에 3선의 민경선 도의원(고양4)이 출마를 공식화 했다.


민 도의원은 19일 “이제 한반도의 새 역사를 쓸 대전환기가 다가오고 있다. 경기도의 위상이 달라져야 하고, 경기도가 변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이 생겼다. 해야 할 일이 많다. 제가 대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의 압승은 어쩌면 우리에게 찾아온 가장 큰 위기일지도 모른다”며 “우리당 단체장에 우리당 의원들 뿐이다. 3선 경기도의원 당선자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정활동 중 헤쳐나가야 할 확실한 장애물이, 뚜렷한 적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보이지 않는 적이 가장 무섭고 위험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민 도의원은 “우리당 단체장이 이끄는 집행부, 좋은게 좋은 거, 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합리적 견제와 협력을 통해 의회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도의원은 ▶기존 정책위원회 분야별 재편·확대 강화 ▶의원단 정책 워크샵, 정책간담회, 토론회 등 정례화 ▶102명 초선의원 중심 재선 성공 목표의 정책멘토링제·이력관리 지원체계 구축 ▶광역의원 후원회 제도 도입을 위한 헌법소원 제기 ▶광역의원 보좌관제 도입 위한 전국단위 협력조직체 구성 등을 약속했다.

민 도의원은 “항해는 지금부터다. 진짜 실력있는 일등 항해사가 필요하다”며 “치열한 고민과 토론을 통해 정책을 만들고 의회가 중심이 되어 집행부를 선도해 나가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 도의원과 의장직 런닝메이트로 알려진 서형열 도의원(구리1)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