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변화, 더 큰 양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재선에 성공한 이성호(60) 양주시장 당선자. 전통적으로 보수텃밭이었던 양주지역에서 6만6천623표로 71.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확보하면서, 6·13지방선거에서 주목받는 선거를 치렀다. 이 시장은 끊어진 경원선을 복원시켜 양주를 경원선 축의 통일경제특구에 포함, 경원선축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밸트를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옥정신도시 개발, 양주시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통해 양주시를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양주시를 위한 이성호 시장의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본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공약이 있는데.

“‘사람이 먼저다’라는 공약은 농업인과 소상공인, 여성, 청년 등 각 계층별 시민을 위한 맞춤형 공약이다. 우선 농업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양주를 만들기 위해 농업인회관을 건립해 화합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내 학교 등 공공급식에 안전한 지역농산물을 우선으로 공급하고, AI·구제역 등 가축방역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농민거점가공센터 조성, 스마트팜 지원, 여성농업인 지원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 축사 양성화 적극 지원, 도봉·강북·노원 등 우호협약 지자체에 농축산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이 웃음 짓는 양주 조성을 위해 지역화폐(상품권) 발행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중소상공인 모바일마케팅 홈페이지 무료 제작 지원, 온라인 경영컨설팅 및 교육지원, 청년 상인 육성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할 것이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즐겁게 일하는 양주를 조성하기 위해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및 안전 등 근로여건 개선, 사회복지 아카데미 개최, 사회복지사 정기 해외연수 프로그램 지원, 사회복지 예산 지원 확대도 계획중이다. 또 ‘청년이 살아야 양주가 살고 나라가 산다’는 대전제 아래 청년 취업 전담 컨트롤타워인 양주청년센터를 조성해 다양한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와 결합한 청년 창업·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소셜벤처 등 창업지원 등을 통해 양주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줄 정책을 펼칠 것이다.”



―출산과 보육, 교육 지원 방안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양주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하고 출산축하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둘째이상 가구에 다자녀 혜택을 제공하고 임신에서부터 출산, 보육, 입학까지 여성의 일과 자립을 돕는 여성자립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좋은 교육을 통한 양주시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을 위해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을 확대하고 방과 후 학교와 마을단위 돌봄공동체 모델을 개발해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우수교원을 적극 확충하고 혁신학교 지정 확대, 학부모 교육참여제 실시, 과밀학급 해소 등을 적극 추진하는 등 더 행복한 양주를 만들겠다.”



―양주시가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은.

“우선, 경기북부 양주의 유구한 역사를 재정립할 것이다. 양주문화재단 설립, 최신식 아트센터 건립, 양주 관아 일대 관광자원화, 유·무형 문화재 보존과 전승 지원, 민복진 미술관 건립 등 도시재생과 결합한 아트도시를 조성, 양주의 문화수준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성황을 이룬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활성화할 것이다. 불곡산과 도락산, 감악산을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회암사지 왕실축제 정례화,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양주를 만들 것이다. 경기북부 예술문화관광의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장흥면은 문화·자연 관광자원의 체계적인 연계가 이뤄질 수 있는 연결수단과 브랜드화를 통해 장흥면을 수도권 대표 일일관광권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더 퍼스트 장흥 인터내셔널 문화허브 조성사업을 통해 양주시(장흥)의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문화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주테크노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바이오, 전기, 전자를 비롯한 첨단미래산업을 유치하고 드론복합센터를 조성해 드론산업과 부품개발은 물론 드론레이싱, 크래쉬 등 드론 경기장과 온가족이 즐기는 토이드론 체험장, 드론쇼, 전시박람회 등 세계로 뻗어가는 드론산업기지를 육성하는 등 ‘드론의 도시’ 양주를 조성할 예정으로 양주시를 첨단산업과 레포츠, 문화관광의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것이다.”



―평화와 번영의 전초기지는 어떤 것인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6월 북미정상회담 등 다가오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 시대, 엄청난 발전의 기회 속에서 양주시가 남북교류의 전초기지이자 당당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원-코리아(one-korea)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끊어진 혈맥인 경원선의 복원과 함께 양주를 경원선 축의 통일경제특구에 포함, 경원선축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벨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남북교류의 경제적 효과를 지역발전과 연동해 경쟁력을 높여 평화통일특별도로 자립하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지방자치 분권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또한, 김포와 파주, 양주를 잇는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의 개통과 서울~양주~연천 고속도로를 적극 추진해 의정부 서부우회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양주동, 백석, 광적, 은현을 거쳐 올라가는 남북 교류시대 한반도 신경제 중심도로의 토대를 만들 것이다.”



―지역화폐 발행(지역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해 설명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품권 형태의 지역화폐를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화폐는 양주시 관내 골목상권이나 전통시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 자본의 선순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화폐 발행을 위한 조례 등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금융권과 판매 협약과 함께 관내 상점가·전통시장·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화폐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복지 포인트와 수당 등 인센티브 재원에 대해서도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과 각종 축제 행사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옥정신도시는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옥정신도시를 대규모 주거인프라와 함께 도심기능을 강화해 인구유입을 창출하는 신성장 중심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옥정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26.7%(187만9천125㎡)에 해당하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해 중·저밀도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마련한 마지막 수도권 신도시로, 전철7호선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옥정신도시 중심까지 연장을 추진할 것이다. 또, 스마트시티 복합센터(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IP비상벨 등의 ICT 기술을 반영하는 등 방범, 교통, 재난관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안전 도시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트랜드에 발맞춘 명품 양주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조성의 기틀을 마련, 첨단 IT 기술과 도시기반시설을 융복합해 도시의 효율적 관리와 시민이 필요한 행정·교통·보건·의료·복지·환경 등의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명품 스마트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다.”



―시민에게 한 말씀.

“지난 13일 지방선거 결과 시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 속에 민선7기 제6대 양주시장으로 당선됐다. 양주 발전을 위한 중차대한 소임을 연이어 맡겨줘 감사드린다. 이전보다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다가오는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에 우리 양주가 남북교류의 전초기지이자 당당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양주시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더욱 살기 좋은 양주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혁신과 소통행정으로 중단없는 양주 발전을 이룩하겠다. 사람이 먼저인 더 큰 변화, 더 큰 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학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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