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공사로 인해 기존 도로를 폐쇄하고 운영중인 우회도로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도는 169억 원을 들여 북부청사 앞 ‘T’자형 도로를 없애고 4만1천436㎡ 규모의 광장 조성공사를 하고 있다.

순수 공원 면적만 서울광장(1만3천183㎡)의 1.7배인 2만2천986㎡로 경기북부의 랜드마드격 시민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청사 앞에서 부용천까지 230m 구간의 청사로를 폐쇄하고 넉 달째 우회도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청사 앞 왕복 7차선 도로의 한 방향을 통제하고 있다.

도는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을 설치했지만 시민들은 미흡하다는 반응이다.

경기도는 공사장 진입 전방 300m, 150m, 50m에 공사 중 표지판을 설치하고 야간용 LED 간판과 경광등을 설치했다.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대에는 양방향 신호수 1명씩을 배치했다.

그러나 야간에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중앙선 식별이 잘 안 돼 역주행하는 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매일 다니는 길인데 차도와 인도가 제대로 구별이 안 돼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공사가 진행될수록 작업 관계자들이 수시로 우회도로 주변을 지나다녀 차량 통행 시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로교통을 관리하는 경찰은 인력 문제로 상주 안전인력을 배치하지는 못하지만 교통순찰을 강화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구간에서 아직까지 인명피해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도로폐쇄 초기에는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장은 오는 7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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