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 조직위원회 청산법인은 출범 3년 2개월만에 청산인 권리를 이달 말 인천시로 이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산법인은 지난해 12월 문체부와 시의 요청으로 OCA마케팅 법인세 반환 소송 업무 등을 위해 이달까지 사무처를 연장 운영하지만, 소송일정 지연 등으로 청산 권리를 시에 이관하기로 했다.

청산법인은 그동안 공식보고서 제작·배포, 기념관·기념공원 개소, 유공자 포상, 기록물·물자 이관 업무 등을 마무리했다.

최근까지 비상근 청산인과 파견공무원 1명, 시간제 전문직 1명이 소송과 유산사업 준비업무 등을 수행했다.

청산법인은 시가 선택한 안에 따라 직접 후임 청산인을 추천하는대로 문체부와 협의해 청산인 권리를 시에 넘겨주는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그동안 사용된 물품과 자료 등은 시와 시체육회 등으로 기증·이관 절차를 밟고 있고, 청산법인 잔여 운영예산 1억3천만원은 시로 넘겨준다.

한편, 청산법인은 지난달 28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종료 3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당시 조직위 관계자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김영수 전 위원장과 권경상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시공무원과 전문채용직 등 70여명이 참여, 업무보고와 함께 당시 조직위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백승재기자/deanbe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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