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의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어느 선수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KBO는 오는 25일 2019시즌 신인 1차 지명 행사를 개최한다. 각 구단은 이 자리에서 연고지 내 배정 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선수 1명을 지명하게 된다. 1차 지명을 공개 행사로 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까지는 각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지역 야구계에 따르면 kt 지명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좌완 유망주 전용주(18·안산공고)다. 야구인들은 1차 지명 대상이 아닌 전학·유급 선수를 빼면 전용주가 가장 유력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주는 188cm 장신의 좌완 투수로 2학년이던 지난해 16경기(40⅓이닝)에 등판, 3승 1패(평균자책점 1.80)를 기록했다. 올해는 9경기(28⅔이닝)에서 3승 1패(평균자책점 1.24)의 성적을 냈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명 가능성은 전용주보다 낮지만 수원 유신고 좌완 남호(18)도 후보로 거론된다. 최고 구속이 144~45km로 비교적 빠른 편이고 신체조건(185cm 86kg)도 좋다. 지난해는 4경기(5이닝) 출전에 그쳤으나 올해 9차례(12이닝) 등판해 2승(평균자책점 3.00)을 거뒀다.

kt는 2016년 신인 1차 지명에서 수원 장안고의 정통파 우완 조병욱(현 경찰청)을 뽑았고, 지난해 1차 지명에서는 유신고 강속구 투수 김민을 선택했다. 둘은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SK는 인천고 좌완 백승건(18)을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야탑고 내야수 김태원 등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백승건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 동막초와 상인천중을 거친 백승건은 올해 8경기(31이닝)에 등판해 3승 1패(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1경기(37⅓이닝)에서 2승(평균자책점 3.16)을 올렸다.

SK는 지난해 신인 1차 지명에서 인천 동산고 우완 김정우를 호명했고, 2016년에는 야탑고 우완 이원준을 선택했다.

한편,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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