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제공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에 러시아 월드컵까지 굵직한 이슈를 들고 돌아온다.

21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이날 밤 방송되는 20회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앞서 '블랙하우스'가 6.13 지방선거 후보자 방송토론과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으로 인해 2주 연속 결방했던 상황.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오랜만의 귀환에 6.12 북미회담, 6.13 지방선거, 러시아 월드컵 등 다양한 이슈를 한꺼번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 '긴급편성-쿠오바디스 보수' 그들은 왜 '폭망'했나?

'10년째 보수진영의 새싹' 노원 병의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와, '종편 앵커 출신에서 선거 늦둥이'로 뒤늦게 선거 바닥에 뛰어든 송파 을의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가 낙선의 한을 품고 '블랙하우스'를 찾았다. 녹화 당시 이번 6.13 지방선거가 '보수진영의 폭망'이라고 자평한 두 사람은, 작심한 듯 선거 참패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쏟아냈다. 그들이 말하는 바른미래당의 공천 파동 전말과 유승민과 안철수의 불협화음, 과연 내부자가 바라본 진짜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또한 선거 직후 대국민 사과에 나선 자유한국당, 그들은 진짜 무엇을 잘못했나. 한때 '새누리당의 인재영입 1호'였던 김태현 변호사가 외부자의 시선으로 자유한국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보수의 몰락은 누구의 책임일까. 세 사람이 진단한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의 실책성 플레이와 향후 그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 '러시아 월드컵 특집' 대한민국 '1승 기원' 방송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PK를 내주며 1 대 0으로 아쉽게 석패한 대한민국의 기죽은 후배들을 위해 월드컵 하면 영원히 고통받는(?) 왕년의 선배들이 나섰다. '멕시코' 하면 백 태클의 악몽으로 20년째 고통받는 하석주 감독, '히딩크' 하면 계속 고통받는 '골 넣는 골키퍼' 김병지 해설위원, '본선' 하면 영원히 고통받는 최용수 감독 등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웨덴전을 관람하고 패인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분석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세계 랭킹 1위를 꺾은 멕시코와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우리는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하는지 멕시코와 독일의 전력분석과 함께 16강으로 가는 길까지 모색했다.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자책하며 눈물을 흘린 김민우 선수와 고개 숙인 후배들을 위해 왕년의 선배들은 '그때 나의 흑역사'도 밝혔다. 하석주 선수가 백 태클로 퇴장을 당한 후 잉어의 눈을 보며 눈물을 흘린 사연, 김병지 선수가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전에서 중앙선까지 골을 몰고 나오는 돌출 행동으로 월드컵 내내 벤치 신세를 진 사연, 최용수 선수의 축구 인생에서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굴욕, 2002년 미국전 실책에 대한 지금의 소회와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대방출됐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지게 된 마음의 빚(?)으로 이후 20년 가까이 차범근 감독을 피해 다닌다는 하석주 감독의 안타까운 사연이 눈길을 모았다.

◇ 포스트 북미정상회담, 다음은 美 의회

'CVID' 빠진 합의문을 둘러싼 계속되는 논란, 그래서 북미정상회담은 실패인가. 70년 만에 이뤄진 세기의 담판을 평가절하하고 나선 정치권과 미 주류 언론 그리고 싱크탱크, 그들의 속셈은 무엇이고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지하고 나선 美국민들과의 괴리감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블랙하우스'의 '정외고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블랙하우스'의 '중국통' 박종철 경상대 교수, 싱가포르에서 전용기 '참매 1호'를 직접 보고 돌아온 '미국 전문가'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박사가 북미회담의 숨은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수교 그리고 평화협정까지 가는 길은 여전히 첩첩산중인 상황. 그 과정에서 북한의 체제를 보장한다는 북미정상회담의 상원 비준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경이다. 미국판 북풍을 일으키려는 트럼프와 공화당, 이를 저지하려는 민주당 사이에서 과연 중간선거 이후 미국 의회의 비준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예측해보고, 향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색했다고.

과연 '한반도의 현인'이라 불리는 전 통일부 장관도, 평생 남북관계를 주목해온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도 놀란 북미정상회담의 최고의 1분은 무엇이었을까. 트럼프와 김정은이 걸어 나와 긴 악수를 하는 첫 장면부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합의문에 담겨있는 함의를 알아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조차 "조만간 종전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종전에 대한 기대 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종전선언은 언제쯤 이뤄지게 될지 명실상부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모여 구체적인 시기와 날짜를 점쳐봤다는 후문이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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