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수질관리로 호수물 탁해… 공원 주변 음식·쓰레기 악취 발생
양주시 "현장인력배치 주변관리 신경"

▲ 옥정중앙공원 내 인공호수 가장자리에 관리되지 않은 수초와 함께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이학명기자

양주시 옥정중앙공원 내 인공호수가 미흡한 수질관리로 인해 녹조가 생기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21일 양주시에 따르면 옥정중앙공원은 옥정동 1035-1 일원 16만여㎡ 규모로 인공호수, 야외공연장, 김삿갓 테마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생활을 위해 중앙공원 내 인공호수를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미흡한 수질관리로 인한 녹조현상과 호수 주변 쓰레기 문제 때문에 양주시민들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주민 이모(52)씨는 “집과 가까운 곳에 호수가 조성돼 최근 공원을 자주 찾는다”면서 “하지만 올 때마다 호수 물이 탁한 것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공원을 찾은 황모(27)씨는 “분수도 있고 주변 경관은 좋지만 호수에 떠 있는 쓰레기를 보면 마음이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실제 인공호수 내 가장자리에는 정리되지 않은 수초와 쓰레기가 부유해 있는 데다 자연정화 기능이 부족한 인공호수인 탓에 탁한 수질은 물론, 녹조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주기적인 호수관리는 하지 않고 부유물만 거둬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원 주변 또한 음식과 쓰레기들로 여름철 악취에 대비한 집중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양주시 관계자는 “현재 수질 정화시스템을 가동해 운영 중이어서 많이 좋아진 상태다. 수질 관리를 위한 현장 인력을 배치해 자주 녹조를 제거하고 있고 주변 관리도 신경쓰고 있다”면서 “수초의 경우 전문가 상담을 받아 관리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학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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