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시·군과 협력방안 연구

▲ 경기도청. 사진=연합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의 역할이 대폭 확대된다.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집권 이후 외연 확장은 물론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간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인의 도정 전반을 계획하고 있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서 경기연구원의 역할을 각 시·군까지 확대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이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맡고 있는 이한주 공동 인수위원장(가천대학교 부총장)에 따르면 인수위는 경기연구원의 역할 중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 부분을 도내 31개 시·군까지 확대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경기연구원이 도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 등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눠 도내 각 시·군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이 필요할 경우 경기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각 시·군들의 특성을 찾겠다는 의도다.

이 위원장은 경기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무엇보다 각 시·군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에는 경기연구원이라는 기관이 있어 지역발전을 연구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양평이나 파주 등 일선 시·군에서는 연구용역을 어떻게 하느냐”며 “경기도 자체만 연구하는 게 무의미 하다. 각 시·군과 계약을 통해 경기연구원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각 시·군들이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서울과 또다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특성을 잘 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연구원은 1995년 도와 31개 시·군, 지역 기업들의 공동 출연으로 설립된 정책연구기관이다.

경기연구원은 올해에만 343개의 연구수행 계획을 갖고 있으며, 도의 공공투자사업에 대한 전문적·객관적·효율적 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경기도 공공투자관리센터’를 부설기관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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