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북·미 정상회담 훈풍에 기대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중심 인천’ 조성에 나섰다.

21일 박남춘 당선인 인수위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중심 인천’ 조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인천시 정책기회관실과 국제협력관실, 해양도서정책과, 수산과, 문화재과, 항공과, 도로과, 인천경제청 관계자가 참석해 박 당선인의 공약 실행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당선인은 남북평화시대를 맞이해 인천이 국제평화도시로서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 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은 서해를 통해 북한과 접경해 있고 인천국제공항·항만, 수도권을 배후지로 가지고 있는 한반도의 지리적 요충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난 10년간 인천 발전의 동력이었다면 남북교류 협력 사업과 평화는 인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박 당선인은 구체적인 이행방법으로 정부와의 공조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한 서해평화협력청을 설치하고, UN 평화사무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한다는 생각이다.

또 인천을 동북아시아 대외진출의 전략적 국제관문으로 만들기 위해 땅길과 바닷길, 하늘길을 추진한다.

땅길은 해주대교와 개풍대교를 건설한 후 인천대교와 연결하고, 서해 남북평화도로의 일부 구간인 영종~신도~강화 연도교를 건설한다.

바닷길은 인천~남포 항로와 인천~해주 항로, 백령~중국간 항로를 개설하고 하늘길은 백령공항 신설과 평양·백두산·금강산 관광길을 개설한다.

이와 함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한다.

개성에는 노동집약산업과 중소기업, 부품제조업 중심으로 육성하고 해주는 대외경제특구로 개발한다.

또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해 한반도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강화 교동은 평화산업단지를 조성, 기술자본집약산업 및 금융서비스를 갖춘다.

박 당선인은 서해 NLL(북방한계선) 일대를 남북공동어로구역으로 설정하고 해상파시 및 한반도 해양평화공원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 1호 공약과 관련한 사항이 보고됐다”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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