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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충남 서천에서 열리는 한산 모시문화제에 가보거나 서산 팔봉산에 감자를 캐러 가도 좋겠다.

국내 유일의 천연섬유 축제인 '제29회 한산모시문화제'가 22∼25일 충남 서천군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 바람을 입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이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모시옷이 입고 싶어진다.

한산모시는 1천500여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여름에 입은 전통 천연섬유다.

축제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산모시짜기 원리를 이용해 모시 팔찌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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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지역에서 내려오는 흥겨운 민속놀이 저산팔읍길쌈놀이도 볼 수 있다.

주민들이 모델로 나서는 모시 패션쇼도 열리는 등 우리 조상들의 멋과 모시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씨알 굵고 맛좋은 감자를 캐보러 가보면 어떨까.

제17회 팔봉산 감자 축제가 23∼24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양길리 팔봉산 주차장에서 열린다.

팔봉 감자는 서늘한 바닷바람을 맞는 동시에 팔봉산 기슭의 우수한 토양에서 자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축제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감자 캐기다.

1인당 8천∼1만5천원의 참가비를 내면 5∼10㎏의 감자를 직접 캐 갈 수 있다. 맛좋은 감자를 먹어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수확의 기쁨까지 체험할 수 있다.

감자로 만든 파스타, 핫도그, 전 등 포슬포슬한 팔봉 감자 맛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음식도 마련됐다.

축제장에서는 양파, 마늘 등 지역 농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특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즉석 경매도 열린다.

노래자랑, 감자 길게 깎기, 감자 무게 달기 등 이벤트도 풍성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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