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경원선 회룡역 남부 출입구가 필요성이 제기된지 6년 만에 개통됐다
2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착공한 회룡역 4·5번 개설공사가 마무리돼 주말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그동안 회룡역 남부 출입구는 2012년 통합역사로 발전한 후 복잡해진 동선과 규모에 비해 부족한 출입구 수 때문에 추가 개설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전철 회룡역에서 하차 후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연결된 환승통로를 지나면 기존 탑승위치 안내 표지판에 4·5번 출입구 표기도 추가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4번은 동두천 방향, 5번은 서울 방향 승강장 끝에 위치해 있다.
신설 출입구를 따라가면 각각 신일유토빌 아파트 107동과 회룡역 버스정류장 인근 현대자동차 옆 골목으로 연결된다.
그동안 에스컬레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개찰구로 올라가 역사 외부로 나가는 두 번의 긴 에스컬레이터 또는 70여칸의 계단을 이용하거나 역사 앞 횡단보도를 통해 이동해야 했다.
보통 걸음 기준으로 신설된 4·5번 출구를 이용하면 평균 4분 40초가 절감된다.
출퇴근길에서 시민들의 체감여부는 이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된 것은 출입구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아파트 주민이다.
아파트 주민 김모(62)씨는 “출입구가 개통되기전부터 익숙해지려고 기존에 역으로 가던 방향이 아닌 이쪽으로 예행연습을 해왔다”며 “이제 역사로 갈 때 횡단보도나 불필요한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설된 두 출입구가 서로 연결돼 있지 않아 일부 이용객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코레일은 2013년 6월 남부 출입구 개설 협약을 체결했지만 서울방면 출입구 위치에 대형 하수시설이 발견되고 동서 통행로와 육교를 설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면서 사업이 장기화 됐다.
서희수기자
- 기자명 서희수
- 입력 2018.06.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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