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유섭의원 자료

경기도내 자영업자 매출이 올 들어 작년보다 10.7%나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평군을 비롯한 25개 시군 소상공인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만성화된 내수 부진에 수출마저 성장세를 꺾이면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부평갑)의원이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소상공인 매출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자영업자 한 곳당 월평균 매출은 3천372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월평균 3천846만원에 비해 12.3% 급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소매업·숙박업·학원 등 7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국내 주요 카드 3사로부터 받은 가맹점 매출액 통계를 기반으로 현금 결제 비중을 반영해 전체 매출액을 추산했다. 전국 350만 소상공인 가운데 80% 이상의 데이터를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가방·신발·액세서리, 화장품 등이 포함된 소매업 매출이 월 5천761만원에서 3천375만원으로 41.4% 급감하며 하락세가 가장 컸다.

모텔·관·여인숙 등 소규모 숙박업이 작년 1분기(6천588만원) 대비 반 토막 수준인 3천149만원에 그쳤고, 가전·명품 중고품 유통업도 40%가량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대구(-32.6%)와 서울(-28.6%), 세종(-20.5%)이 20% 이상 급락한 가운데 대전(-16%), 경기(-10.7%) 등 대도시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가평군으로 전년도 월평균 매출액이 2천957만원서 올 3월에는 2천591만원으로 무려 366만원(-12.4%)이 줄어들었다.

이어 연천 214원(-10%), 양평 294만원(-9.4%), 군포 251만원(-7.9%), 여주 189만원(-5.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천은 102만원(3.0%)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데 이어 화성(1.8%), 안성(1.5%) 등 6개 시군의 매출액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3천425만원서 3천655만원으로 230만원(6.7%)로 부산(19%), 광주(8%), 울산(7.5%)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골목상권 경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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