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으며, 시민과 함께 군포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

‘사람이 우선인 새로운 군포100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군포시장에 당선된 한대희(56) 당선인은 8만139표(56.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4선인 김윤주 현 시장(2만4천649표)을 38.8%의 큰 차이로 따돌리고 민선 7기 군포시장에 당선됐다.

한 당선자는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를 3년 중퇴(민주화운동으로 옥중생활)하고, 문재인 정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행정안전부장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한 당선자는 제1 시정 목표인 열린시정과 협치의 새로운 군포100년 건설을 위한 시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시 홈페이지에 다양한 시민의견을 듣는 코너와 페이스북 SNS 등을 활용한 의견수렴과정에 나섰다.

특히, 취임준비위원회는 자치행정, 사회복지, 도시계획, 행복도시, 안전도시, 지역경제 6개 분과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으며,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시켜 나가는 한편, 협치와 거버넌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ㅡ 민선7기 군포시장에 당선된 소감은.

“지난 몇 달의 기간은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지난 1985년 노동운동을 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던 군포, 25년 동안 삶의 보금자리였던 군포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많은 시민을 만났다. 모든 만남이 소중했고 의미있었다. 특히 시민께서 주신 말씀 하나 하나가 군포 발전을 위한 황금 같은 조언이었다. 출마를 선언한 순간부터 선거운동이 끝나는 순간까지 강조했듯이 시민을 스승으로 모시고 의견을 듣겠다. 쓴소리일수록 더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 이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을 펼치겠다. 시민이 곧 군포이며, 시장이기 때문이다. 임기 첫날부터 차질 없이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 시민을 섬기는 시장, 시민과 함께 군포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시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시장이 되도록 혼신의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ㅡ향후 시정 역점정책과 추진 방향은.

“사람이 우선인 ‘새로운 군포100년’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다. 시민이 주인인 열린 시정을 위해 ▶시장 직속 새로운 군포100년 위원회 상시 운영 ▶민원콜센타 운영 ▶시장 판공비 내역 공개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 및 지방의회와의 협치강화를 통해 열린 시정을 운영할 것이다. 또, 여성이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해 ▶성평등 군포 만들기와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도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창출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 세번째로 생태환경 문화도시를 위해 ▶산본천 단계적 생태적 복원 ▶수리산의 자연친화적 보존 ▶쌈지공원 조성 ▶예술단체를 위한 전문공간도 제공하도록 하겠다. 넷째, 맞춤형 인재양성 청소년 교육도시를 위해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지원 및 무상급식, 중고생 교복 무상지원 ▶학교사회복지사 배치 및 신분보장 ▶저소득층 교육바우처 사업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청소년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소외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위해 ▶청년, 신혼부부 맞춤형 희망주택단지 조성 ▶전시민 안전보험 전면시행 운영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기반 건강주치의 사업실시 ▶지역화폐제 도입으로 따뜻한 도시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ㅡ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은.

“군포의 100년을 설계하는데 있어 기본은 먹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없이 도시의 미래는 없다. 그중에서 청년친화적 일자리의 창출은 미래세대에게 우리 세대가 반드시 준비해주고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 첫 번째로 당정, 금정공단을 미래 신성장 산업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 쇠락한 구로공단이 가산디지털단지로 바뀌고 판교 테크노밸리가 젊은 직장인들로 넘쳐나듯이 장기적으로 청년친화적 일자리의 산실로 당정, 금정공단을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겠다. 두번 째로는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군포시 자체 예산을 가능한 최대한 확보하고, 중앙정부와도 적극적인 협의를 해나가겠다. 세번 째로 지역내 기업에게 관내 청년을 우선취업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협조한 기업에게는 가능한 행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 네번 째로 질 좋은 취업과 창업교육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구도심과 신도시 간 격차 해소 방안은.

“도시의 균형발전은 구성원간 위화감을 없애고 자존감을 상승시키며 하나가 될 수 있는 도시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내용이다. 군포시는 92년 신도시 개발 후 도시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기존 도시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다. 우리는 도시계획을 고민할 때 기존의 건물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새롭게 재개발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이제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기존 도시의 발전방향은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지키고 살아온 사람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시재생에 있어 우선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람중심으로 고민해 구도심 재생을 추진하고자 한다.”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주차시설 확보 방안은.


“군포 구도심의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 퇴근 후 집까지 오는 시간보다 주차하기 위해 동네를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지적이 많다. 지금까지 주차문제를 고민할 때 유휴공간을 먼저 생각하고 안된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이제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을 이룬다면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첫번 째로 시민 체육광장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겠다. 두번 째 기존도시의 자투리땅을 매입해 주차타워를 만들어 나가겠다. 세번 째 시의회 앞 운동장에 주차타워를 만들겠다. 넷째 공원의 지하를 주차장으로 만들겠다.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 해결의지를 가진다면 완전 해결은 어려워도 어느 정도의 대안은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인프라 확충방안은.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다. 백년을 바라보고 준비하고자 한다. 우선, 고교 무상교육을 실현할 것이다. 2020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2022년에 완성하겠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발맞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또, 초등 돌봄 교육을 대폭 확대하겠다. 관내 초등학교 교실과 지역 내 공공시설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하겠다. 현재 1~2학년에 집중된 대상을 고학년으로 확대하고, 운영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님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군포를 만들 것이다. 셋째, 아이들은 지자체가 함께 키우겠다. ‘마을교육 지원센터’를 설치해 마을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과 함께 마을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학교, 방학캠프를 활성화 하겠다.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중·고등학교 교복비용을 지원할 것이다. 현재 저소득층 초·중·고교생에게 50%에서 70% 수준으로 지원되는 부교재비와 학용품비를 전액 100% 지원할 것이다. 특히 건강한 교육환경 만들기에도 신경쓸 것이다.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관내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실내 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로 복지행정도 구현할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인간다운 삶을 살기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복지의 문제라고 본다. 사람이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누리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복지의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서는 국가나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민간이 포함된 종합적 계획이 필요하다. 각자의 영역에서 복지의 문제를 접근한다면 다양한 방법과 내용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과 후 아동돌봄 강화, 한 자녀 가정의 지원확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친환경급식, 중고생 교복지원, 경로당 복지지원 확대, 장애인 이동권보장 등 다양한 영역의 복지 수준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ㅡ시장 임기중 가장 역점 추진할 정책은.

“시장 직속의 군포시민원탁회의인 ‘새로운 군포100년위원회’를 구성해 상시 운영함으로써 군포의 미래를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고 논의하도록 하겠다. 또한, 군포 당정, 금정 공단을 미래신성장 산업의 중심인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침체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 ‘도시재생뉴딜지원센타’를 설립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도시재생을 준비토록 할 것이다. 격려하고 지켜봐달라. 반드시 군포의 100년을 다시 시작하겠다.”

김명철기자/kw82112@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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