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로스 감독 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에 대해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65) 감독이 뒤늦게 이 대열에 합류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포르투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VAR가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축구는 인간에게 속하고, 이는 변하지 않는다. 축구는 인간의 스포츠"라고 전제한 뒤 "VAR는 명백한 오심을 바로잡기 위해 있는 것이지, 인간의 한계로 발생하는 미세하고 이론의 여지가 있는 판정까지 뒤집으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21일 스페인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7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동점 골을 넣었으나 이 골은 VAR 끝에 무효 처리했다.

 골을 넣은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아쉽게 동점 골을 놓친 이란은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면 1승 1무(승점 4)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수 있었던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으로서는 무승부를 가로막은 VAR가 야속할 수밖에 없다.

 케이로스 감독은 VAR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패배에 대한 변명으로 비칠까 봐 비판을 자제했지만, 월드컵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을 위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관중석에 앉은 축구팬들이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에 무대 바깥에서 일련의사람들이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는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경기는 투명해야 하고, 모든 것은 명백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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