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31개 시·군 합동으로 8월 31일까지 ‘가축 폭염대책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예년보다 빠른 고온현상으로 축산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막고 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가축은 27도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 혈류와 호흡수 증가 등 열 발산을 높이는 생리기능이 촉진돼 스트레스 증가, 사료 섭취량 감소, 산유량 감소 등 생산성이 떨어지고 심하면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도와 시·군은 이에 따라 축종 별 예방대책을 세우고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 등폭염 단계에 따라 조치방안을 마련해 가축을 관리할 방침이다.

농가별 적정 사육두수 유지, 깨끗한 음용수 공급, 축사 지붕 물 뿌리기, 환기 팬 가동, 차광막 설치, 가축재해보험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가축재해보험지원 사업비를 지난해 10억원보다 20% 증액한 12억원을 편성했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예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옴에 따라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환기시설을 이용한 공기 순환, 충분한 사료 공급, 물 뿌리기 등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화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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