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 ‘새로운 경기 위원회’(www.newgg.org)가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직접 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도민청원제·도민발안제 도입,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 구축, SNS 소통관 확대 등을 공약한 데 따른 실천적인 조치의 일환이다.

이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와 같은 명칭으로 구축된 이 웹사이트는 이 당선인의 도정 철학인 ‘소통’과 ‘참여’에 맞춰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상에서 정책을 제안하며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지역 및 분야별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경기광장’, 지난 16년간 경기도정을 쥐었던 보수정권의 구태와 부패를 신고하는 ‘도정핫라인’, 도민이 주인인 경기도를 상징하는 ‘이재명 도지사 임명장 수여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정핫라인’ 코너를 통해 인사·채용 비리, 인허가 및 사업 관련 비리, 예산 남용 및 횡령 등의 내용을 바로 제보할 수 있게 한 점이 눈길을 끈다.

도민이 제안한 정책 및 건의사항은 도지사직 인수위, 경기도, 도내 지자체 등의검토를 거쳐 도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고 나아가 적극적인 정치 참여로 이어지는 정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 관계자는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은 그동안 구호로만 그쳤던 도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도정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명”이라며 “효과적인 소통 방식에 대해 지속해서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제안은 다음 달 30일까지 새로운경기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김현우기자/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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