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의 명예를 드높이겠다.”
kt wiz가 2019 KBO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좌완 투수 전용주(18·안산공고)를 선택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고 좌완 백승건(18)을 품었다.
키 188cm 몸무게 86kg의 체격을 지닌 전용주는 탁월한 신체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평균 구속 140km 초반대 직구를 구사하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좌완 유망주다.
전용주는 올해 9경기(28⅔이닝)에 출전, 3승 1패(평균자책점 1.24)를 기록했다. 삼진 33개를 잡았고, 볼넷 9개를 내줬다. 2학년이던 지난해 16경기(40⅓이닝)에서 3승 1패(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내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임종택 kt 단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진 기대주”라며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이 우수한 만큼 훗날 kt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용주는 “지명해준 구단과 지금까지 야구에 전념할 수 있게 뒷받침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열심히 배우고 익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의 선택을 받은 인천고 에이스 백승건은 올해 8경기(31이닝)에 등판해 3승 1패(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1경기(37⅓이닝)에서 2승(평균자책점 3.16)을 올렸다. 경기 운영 능력과 변화구가 장점으로 꼽힌다.
염경엽 SK 단장은 “미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선발했다. 좋은 투구 메커니즘을 가진 만큼 코치진의 도움을 받으면 구단을 이끌 투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건은 “더 노력해 인천고의 명예를 높이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