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대유평지구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수원 대유평지구 개발사업 부지 내 스타필드 입주가 사실상 확정된(중부일보 2018년 6월 22일자 18면 보도) 가운데, KT&G가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운영사)와 해당 부지 내 복합상업시설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1일 KT&G에 따르면 KT&G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111번지 일원 대유평지구 개발사업 부지 내 업무상업복합용지 등을 신세계프라퍼티와 공동으로 취득해 복합상업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 측은 지난달 29일 해당 복합상업시설 건립을 위한 합작투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설립될 합작 법인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분 비율은 양측이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운영권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G는 이를 위한 2천677억5천만 원 규모의 출자에 나선다는 내용을 같은날 홈페이지에 공시하기도 했다.

스타필드 하남점. 사진=연합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그룹의 자회사로, 하남시와 고양시 그리고 서울 코엑스에 건립된 스타필드(대규모 복합쇼핑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 안성·인천 청라·경남 창원·충북 청주 등에도 추가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유평지구 개발사업은 KT&G가 2003년 부지 내 담배 생산시설을 폐쇄한 이후 유휴지로 남아있던 땅을 주거·상업·녹지지역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KT&G는 2015년 26만8천77㎡에 달하는 부지를 상업·업무시설, 공동주택 등을 포함하는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대신 사업부지 5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신세계를 비롯한 여러 곳의 대규모 유통업체와 복합상업시설 개발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와 함께 부지 내 복합상업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방향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역 내에서는 이미 수원역 인근 롯데몰과 AK수원점을 비롯한 갤러리아백화점, NC백화점 등 대규모 '유통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문을 열게 될 갤러리아 광교점과 수원역 뒤편에 ‘홈씨씨인테리어’를 주축으로 한 복합시설 건립에 나서는 KCC까지 가세하면서 지역 내 유통업체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김준석·신경민기자/joo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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