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실장, 오랜 조직 생활 강점… 공직-정무라인 가교역할 기대
정 보좌관, 이재명 지사 10년 복심… 성남서 8년간 정책비서 수행

▲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실장(별정직 4급)에 임용된 전형수(59) 전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 사진=성남시청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정무라인 인선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비서실장에는 전형수 전 성남시 기획조정실장, 정책보좌관에는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비서관이 임명되면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전형수 비서실장(지방별정직 4급 상당)을 비롯한 별정직 요원 9명에 대한 임용 결과를 알렸다.

지난 1일자로 임용된 이들은 모두 비서실 소속이다.

성남시 최초 지방부이사관(3급) 타이틀을 가진 전형수 비서실장은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의 경선 캠프에 합류한 인사다.

전 실장은 본선 선대위에서는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았으며, 인수위에서는 당시 이 당선인의 비서실장으로 인수위 초반 조직상황을 총괄했다.

7월 1일자로 이재명 지사가 취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비서실장으로 합류하게 된 전 실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조직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도 공직사회와 정무라인의 가교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정진상 정책보좌관(별정 5급)은 이재명 지사와 오랜기간 호흡을 맞춰온 복심(腹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이재명 지사가 분당갑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을 당시부터 지근거리에서 이 지사를 보좌해온 정 보좌관은 성남시에서 8년간 정책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비서실에 임용된 인물 중 유일한 여성인 김현지 비서관(별정 5급)은 이재명 지사가 집행위원장으로 몸담았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비서관 또한 오랜기간 성남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이재명 지사와 호흡을 맞춰온 인물로 꼽힌다.

당초 도 신문팀장직에 임용될 것으로 거론됐던 김남준 전 성남시 대변인도 비서관(별정 5급)으로 합류했다.

언론인 출신인 김남준 비서관은 언론보좌관 형태로 활동하며, 현재 대변인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김용 인수위 대변인과 도 신문팀장 전입 1순위에 거론되는 오상수 성남시 공보과장 등과 함께 언론협력·대응을 맡게될 전망이다.

정책특별보좌관을 총괄 지휘할 정무실장격 인사는 아직 공석으로 남겨져 있지만 곽윤석 현 인수위 전략기획실장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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