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간의 작은 문화공간이나 공공의 유휴공간을 시민 중심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미는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 사업을 본격화 한다.

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의 확장을 위해 기획공모 공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신청은 신규로 생활문화형 오아시스와 기존 거점형 오아시스 두 가지로 접수 받는다.

동아리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생활문화형 오아시스는 문화공간을 보유·운영하고 있으며 그 공간을 지역과 공유·개방할 의지가 있는 민간단체 또는 개인이 신청대상이다.

지역의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형 오아시스는 앞서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운영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접수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며 인천시 문화예술과 또는 강화군 문화관광과에 제출하면 된다.

5년간 150억 원을 투입해 생활문화를 활성화 하는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은 민간의 작은 문화공간이나 공공의 유휴공간을 시민 중심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를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행정기관이 대규모 예산을 들여 직접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갤러리·북카페·음악클럽·서점 등을 문화공간으로 꾸며 일반 시민과 공유하는 방식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

문화 오아시스로 선정되면 2천만 원 이내 지원금을 받고, 문화공간 조성에 필요한 수선비로 쓰거나 공간 특성에 맞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다리 밑과 방치되고 있던 간이역, 전통시장과 지하상가의 빈 점포 등 유휴공간이 문화카페, 예술가의 창작공간,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된다.

시는 지역 문화시설을 2022년까지 1천개를 확보해 ‘천개 오아시스’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올해 천개의 생활문화동아리 지원사업도 추진해 2022년까지 생활문화동아리 1천개를 육성할 방침이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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