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구용역 입찰공고… 사업타당성 검토 후 행정절차

▲ 4일 오전 광교테크노밸리 융합기술원에서 새로운경기위원회 주최로 열린 경기기본소득위원회 설치와 운영방안 정책토론회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백동민기자

광교테크노밸리를 BT(Bio Technology)산업 클러스터로 부상시킬 ‘바이오 스타트업캠퍼스’ 건립사업의 첫 시동이 걸렸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 ‘바이오 스타트업캠퍼스 건립 등 광교로 147 부지활용방안 관련 연구용역’의 입찰을 공고했다.

이 용역은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내 1만6천529㎡ 규모의 구(舊) 황우석장기바이오센터 부지에 조성을 추진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캠퍼스의 사업 타당성과 중장기 운영계획을 검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 황우석장기바이오센터 부지는 지난 2004년 경기도와 황우석 박사측의 협약으로 연구시설 설립이 추진됐지만, 황 박사의 논문조작 의혹이 불거진 이듬해인 2006년 황 박사측과 연구시설 운영 협약이 해지된 후 현재까지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이에 도는 지난해 초부터 해당 부지에 바이오 스타트업센터 신축을 추진(중부일보 2017년 1월 5일 보도),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기지방재정계획 심의 및 지방재정투자심의 등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을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알려진 바이오 스타트업센터의 시설 규모는 연면적 3만2천여㎡, 지하 2층·지상 10층으로 총사업비는 48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계된 바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센터 내부는 공용 R&D인프라 공간, 인증 및 시험생산시설, 스타트업 사무실, 성장기업 사무실, 산학연 Open Lap 및 커뮤니티 센터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바이오센터가 위치한 광교테크노밸리에 바이오 스타트업센터까지 들어서게 되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캠퍼스 건립 등 광교로 147 부지활용방안 관련 연구용역’의 입찰예정가격은 1억1천915만5천 원이며, 가격입찰서와 제안서 제출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과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로, 이르면 내년초께 바이오 스타트업캠퍼스 건립사업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황영민기자/hy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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