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거리정화 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 곳곳에서 꾸준한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 4일 서귀포시에서도 거리정화를 개최했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이웃 등 100여 명은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비석거리 교차로까지 2㎞ 구간의 대로와 골목을 누비며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했다.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는 모든 생명의 터전인 만큼 우리가 아끼고 소중히 해야 한다"며 "오염된 지구환경을 정화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계획했다"며 "가족들을 위해 집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교회와 가까운 지역부터 깨끗한 환경으로 바꿈으로서 지역 이웃들의 삶에 기쁨을 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역민뿐 만 아니라 타지에서 온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 버려지는 쓰레기도 많다. 이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 비닐, 담배꽁초, 폐휴지 등 생활쓰레기들을 수거해 50L 분량의 쓰레기봉투 40개를 가득 채웠다. 동홍동 주민센터에서도 이들의 정화활동을 환영하며 쓰레기봉투와 장갑 등을 제공했다.
강문정(39·동홍동) 씨는 "골목 구석구석마다 생각보다 많은 생활쓰레기들이 있었다. 앞으로는 내 집 주변부터 청소해서 깨끗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작은 깨달음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영경(32·용담2동) 씨는 "태풍이 지나간 후라 날씨가 습하고 더웠지만 정화활동을 마친 뒤 한결 말끔해진 거리를 되돌아보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 서귀포시 중앙로타리 부근에서 신자들이 거리청소에 여념이 없다.<사진=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교회가 위치한 175개국 7,000여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헌혈릴레이, 이웃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
지난 4월,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열었다. 제주, 서귀포 일대 신자를 비롯해 이들의 가족, 이웃, 지인 등 170여 명이 생명 나눔 현장에 함께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가 매년 전국적인 헌혈릴레이 활동을 전개해 생명 나눔을 적극 실천하며 건전하고 보편적인 헌혈문화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달 25일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 교회가 2005년부터 940회 넘게 개최한 헌혈릴레이에는 전 세계적으로 19만 5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8만여 명이 혈액을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 올해도 한국, 미국, 일본, 뉴질랜드,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호주, 캄보디아 등지에서도 연이어 전개됐다.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교회 봉사활동은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등 2,500회가 넘는 수상 기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대한민국 3대 정부로부터 대통령 단체표창, 정부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포항 지진피해민 돕기 무료급식봉사 등으로 행정안전부장관 단체표창을 받았다.

김대성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