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종. 사진=연합뉴스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져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저녁 이 교수는 여의도 모처에서 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을 만나 한국당의 혁신작업을 이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에 "역량이 부족하다"며 거절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행은 "당 내부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관성대로 가려 한다. 이 교수가 신선한 시각과 과감함을 갖고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성태 대행이 저같이 정치권과 거리가 먼 사람이 일반 국민의 시각과 의료계에서 쌓은 추진력으로 (비대위원장을) 해주면 좋지 않겠냐고 설득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김 대행과 같이 월등히 뛰어난 분들이 그냥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8일 비대위원장 대국민 공모를 마친 뒤 9일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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