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읍 남산지구 뉴딜사업 대상지 현황도. 사진=강화군청

인천 강화군은 강화읍 남산지구를 국토교통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남산리 구신골마을은 고려말 조선개국을 반대하는 충신들이 모여 살던 충절의 마을로, 부조고개와 연화골 약수터 등 옛 역사를 간직한 지명이 아직 남아있다.

마을주민들의 역사적 자부심도 상당해 사업명도 ‘고려 충절의 역사를 간직한 남산마을’이다.

강화군에서 신청한 뉴딜사업은 남산골 복지센터 조성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영주차장 조성, 노후주택 개량 및 간판정비 등 경관사업을 망라해 총사업비 256억 원으로 제안했다.

공유지를 활용한 남산골 복지센터 조성사업은 문화·체육 등 공공시설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지역주민을 위한 판매·수익시설 등으로 계획했다.

일부 밀집주택의 재개발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노후주택을 개량하거나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의 일부는 기금을 통해 조달할 수 있으며, 주차장 등 기반시설은 재정을 투입하고, 군에서는 각종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강화읍의 만성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70면을 조성하고, 개인주택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계획에 포함했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토지 및 건물주 20인이 조합을 구성해 LH나 인천도시공사 등 공기업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강화군은 최근 남산리 마을회관에서 뉴딜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주민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대표들과 단위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유천호 군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문화생활과 주거여건을 개선하는 도새재생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응모함으로써 침체된 구도심이 좀 더 활기차고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약으로 제시했던 강화읍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취임 초부터 행정력을 총동원해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한 뉴딜사업은 국토부에서 구성한 전문가들에 의해 이번달부터 서류심사, 현장평가 및 컨설팅이 병행되며, 다음달 말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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