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한 가운데 지난 6월 발표된 14개 1차 후보지에 화성시가 포함됐다.

8일 화성시에 따르면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오는 2022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비 약 1천200억 원 전액 국비로 조성되는 연면적 3만㎡, 300병상급 국립 종합병원이다.

치유센터는 소방공무원의 직무특성에 따른 PTSD, 화상,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 내과, 외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일반 진료 과목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진과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시민도 이용이 가능하다.

화성시가 후보지로 제시한 동탄2 의료복지시설용지는 인·허가 완료 상태로 빠른 건립이 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2022년 준공될 제2외곽순환도로 ▶최근 개통한 SRT ▶지하철 등을 갖춘 광역교통의 허브로, 전국 어디서나 단시간에 접근이 용이한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전국 소방공무원 4만7천여명 중 38%인 1만7천여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경기도 권역에 치유센터가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화성시는 전국에서 화재 발생수가 많은 곳에 속해 소방관 처우개선이라는 사업취지에도 부합하다.

특히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한 화성시는 지역민뿐만 아니라 20km 이내 직접 이용이 가능한 인구가 약 500만명으로 집계돼 배후인구가 풍족하고 의료진 수급에도 유리해 국립시설 활용도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발전성에 걸맞은 국립의료시설이 들어서면 화성시 뿐만 아니라 도내 의료복지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7월중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창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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