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남북평화무드 훈풍… 국내 넘어 세계 '관심 집중'
'공정과 협치' 내건 이재명호… 새천년 준비할 디딤돌 기대 · 박남춘 인천시장도 '서해평화중심 인천' 만들기 새 도전

 

▲ 올해로 경기도가 천년의 해를 맞이 한다. 1018년 고려 현종 9년에 역사에 등장해 왕의 도읍과 그주변의 특별구역을 경기라 칭했다. 경기도는 이제 천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새로운 밀레니엄을 다시 쓴다. 서울의 변방, 변두리의 오명을 씻고 부차적 지역이 아닌 주체적 광역단체로 경기도의 새로운 위상을 새롭게 정립 할 때이다. 사진은 천년의 세월동안 경기도와 역사를 함께 한 용주사 천년은행나무. 노민규기자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대한민국에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수십년동안 녹지 않는 빙하처럼 냉랭하게 닫혀있던 남북이 기적처럼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통일의 기대감이 대한민국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선 7기가 시작됐다. 한반도에 새 시대, 새 미래가 열린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시 또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새롭게 경기도지사에 선출된 이재명 지사는 민선 7기 경기도호(號)에 ‘공정과 협치’를 싣고 4년간의 출항을 시작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서해평화중심 인천’을 만들기를 위해 새 도전을 시작했다.

경기도의회도 10여년만에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한 교섭단체를 꾸렸기 때문에 이재명호의 항해는 더욱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경기도에 푸른 청신호가 켜졌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세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다.

김포,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이 남북 평화 훈풍을 타고 관심을 끌면서 정부도 파주시에 개성공단을 뛰어남는 통일경제특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를 넘어 세계의 관심이 경기도로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사전부터 철저하게 경기도의 실정이 반영된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하는 이유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통일경제특구가 완공되면 낙후 지역으로 분류돼 왔던 경기북부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이재명 도지사를 대표하는 정책들이 얼마나 경기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경기도가 시행하던 청년시리즈가 이재명 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이미 궤도를 새롭게 수정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버스준공영제 역시 대대적인 수정을 예고했다.

이재명 도지사 정책이 도민들의 공감을 얻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경기 천년의 해’를 기점으로 경기도가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더 이상 서울의 변방이 되지 않겠다’라고 공언했던 이재명 도지사의 공약이자 바람이 현실이 되길 꿈 꿔본다.

문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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