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오는 11일~17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관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월미도 유기기구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월미비치랜드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썬드롭 사고 이후 문체부와 중구청의 현장 합동조사결과에 따른 조치로, 점검대상은 월미도 6개 유원시설업체가 운영하는 유기기구 85개 전체와 영업장 내에 설치된 관광객 이용편의시설 등이다.

민관합동점검단에는 문체부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안전보건진흥원 검사 책임자와 서울랜드, 이월드, 유원시설 안전관리 자문위원회등이 참여한다.

구는 월미도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점검기간 중 유원시설 6개 업체가 자발적인 휴무로 합동점검에 동참하고, 사업장 자체점검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유원시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유기기구 주요부품의 내구연한에 따른 주기적 교체 의무화, 감사항목의 구체화 및 검사기관의 부실검사 제재 등, 법·제도적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구도 유원시설업자 준수사항 등 유원시설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이번 점검을 통해 지적되는 안전 위해사항을 개선하도록 해 유원시설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월미도 유원시설의 안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유원시설 사업자들의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함은 물론 월미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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