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바디콘서트’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선보인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자체기획 브랜드 공연 ‘스테이지149’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바디콘서트는 2007년 창단한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로 2010년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초연했다.

힙합과 비보잉은 물론, 발레, 현대무용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일반관객을 위한 현대무용 입문서”라는 관람평이 나올 정도로 현대무용의 대중화를 이끈 작품으로 손꼽힌다.

바디콘서트는 무용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움직임, 인간의 몸과 춤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춤의 가능성과 무한한 영역을 이해하고자 음악과 몸을 수없이 분석, 춤의 조화 속에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이 콘서트는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Intro’로 강렬한 비트에 몸을 맡겨, 비트 하나하나에 소리를 몸을 통해 들려주며, 2장 ‘시속 80km’에서는 음악이 갖은 심플하면서도 기계적인 소리를 제한적인 움직임을 통해 들려주고, 친숙한 헨델의 음악에 맞춰 몸의 빠르고 느림의 상반됨을 극대화하는 등 앰비규어스만의 가장 COOL한 춤의 절정을 보여준다.

3장 ‘시속 120km’에서는 강한 비트의 팝송에 우리 전통의 춤사위를 접목하거나, 일상적인 제스처와 가사풀이를 이용한 춤을 통해 익숙한 k-pop 감서발라드를 들려준다.

4장 ‘140km’에서는 힙합음악에 발레동작을 접목하며, 빠른 비트의 일렉트릭 음악과 함게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안무를 통해 좀 더 정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음악을 들려준다.

5장 ‘목적지’에서는 바닥을 맴도는 듯한 구르기 동작을 반복하며 몸의 한계성을 드러내고 6장 ‘피날레’에서는 구성진 한국의 소리와 가락의 특성을 앰비규어스만의 춤으로 무대를 마무리 한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이 작품으로 ‘2010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무용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2012 MODAFE 국내 초청작’, ‘2015 ASAC 몸짓페스티벌 공연’, ‘2016년 서울아트마켓 PAMS Choice’에 선정되었으며, 첫 해외공연인 ‘2017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 연극제’에서는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회관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해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인천 시민들이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2-420-2737.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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