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 천주교와 전면전을 선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11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7월 15일 ㅂㅅ시 ㄱㅈ성당에 불지른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주유소에서 작은 통에 기름을 주유하는 사진이 찍혀 있었으며, 글쓴이는 “천주교와 전면전을 선포하겠다”며 “임신중절 합법화될 때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성당 하나씩 불태우겠다”고 적었다.
이는 성체 훼손 논란에 가시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천주교의 입장 표명에 대한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일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는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의 글쓴이는 “부모님을 따라 억지로 성당을 다녀왔다. 그냥 밀가루 구워 만든 떡인데 천주교에서는 예수XX 몸이라고 XX떨고 신성시한다”면서 성당에서 받아온 성체에 욕설이 섞인 낙서를 하고 불로 태워 훼손한 사진을 게재했다.
논란이 일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가톨릭 입장에서는 이 글이 올라온 배경과 무관하게 공개적인 성체모독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유감 표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마드는 성 소수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남성을 혐오한다’는 모토로 탄생한 사이트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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