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2일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등 5명을 발표했다.

한국당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명예교수를 비롯, 김성원(동두천·연천) 전희경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등 5명으로 압축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발표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 논의 등을 거쳐 이번 주말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한 뒤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할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일반 국민을 상대로 추천받은 결과 150여분의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정할 수 있었다”며 “후보군을 대상으로 실무진의 세부 검토와 비대위 준비위의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난상토론을 거쳐 후보자를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명예교수에 대해선 “평소 좌우 진영 모두 과도한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개인과 시장, 공동체의 자유를 중시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고, 우리 당의 정책 쇄신을 통해 정책적·이념적 지평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성원 의원은 “한국당의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45)으로서 원내대변인, 대변인 등 당직 경험을 물론 당 청년소통특별위원장, 초선 의원 모임 간사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30·40세대와의 정책적 소통을 통해 역동적이고 활력있게 만드실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에 대해선 “정치쇄신, 국회개혁 등을 주창했고, 계파를 초월하고 사심 없는 당 운영으로 당내 화합과 개혁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한국 최고의 통계학자로서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당무운영과 조직강화 작업에 있어 통계학적 접근을 해주셨 분”을, 전 의원은 “한국당이 정통 보수우파의 총본산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핵심적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켜나가는데 막중한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한국당은 무능과 무책임 등으로 인해 혹독한 국민적 심판을 받고, 어려운 정치적 환경에 처했다”면서 “준비위는 나라와 국민앞에 더 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최대한의 예우와 예의를 갖춰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정했다. 어느 한 분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다른 분은 비대·자문위원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득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